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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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나눔이 되어 돌아오다일상 2021. 6. 29. 22:18
지난 주말과 휴일 엄마에게 다녀오며 챙겨온 엄마의 선물들~~ 직접 키우신 것도 있고, 이웃 에서 받은 것을 챙겨둔 것도 있어요. 마늘, 양파, 자주색감자 조금씩 들어서 가까이 사는 지인들에게 나눔을 했더니 또 좋은 것이 되어서 돌아 왔어요. 촌에 다녀오면 항상 차가 가득 넘치게 되는데 우리 선에서 다 감당이 안될 정도의 양이라 지인들에게 그때마다 나눔을 하지요. 그때마다 지인들은 빈순으로 나오지 않고 때로는 요쿠르트 한 줄, 때로는 과자 한 봉지 등~ 자신이 가진걸 다시 나눠 주더라고요. 한 지인이 직접 부친 부침개 3장으로 요렇게 되갚아 주네요. 따끈하고 정성이 들어간 부침개 ~~(정성이 괘씸하지요 ^^) 너무 맛있게 감사하게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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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둥지일상 2021. 6. 27. 22:02
엄마집 마당 한켠에 자란 꽃이예요. 여기 저기 이웃집에서 혹은 다른 누군가에게 얻어서 심은 꽃들이 철쳘이 피고 집니다. 매년 제비들이 날아 들어 집을 새로 짓거나 있던 둥지를 보수해서 새끼를 낳고 길러 내지요. 현관문 바로 위에 둥지를 틀어서 떨어진 제비 배설물들이 귀찮으면서도 어른들은 제비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있어서 물리치지 않고 매년 맞아 들이지요. 이거는 작년에 지은 집인데 올해는 사용하지 않네요. 꼭 사람이 드나드는 출입구 주변으로 둥지를 지어서 엄마 신발이며 빗자루 등에 배설물들이 지저분하게 널부러져 보기가 좋지는 않아서 '왜, 이런 곳에 둥지를 짓지~~?'라고 했더니 신랑 왈, '그래야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쉽지~'라고 답을 하네요. 내심 타당성이 있네 했습니다. 올망졸망 4마리가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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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에서 포인트 적립으로 가방일상 2021. 6. 21. 23:35
바디클렌저가 필요해서 토니모리에 갔어요. 적립해 둔 포인터도 있고 1+1행사도 있어서 쓰려고요. 마스크착용으로 화장품이 많이 필요치 않지만 주변 물품들을 통해 포인트 적립으로 한 시즌 간편하게 들고 다닐 가방을 목적으로 모아뒀지요. 그냥 언뜻 보기에는 쇼핑백에 비닐을 덧 입힌것 같아요. 그래도 잠깐 가볍게 외출할 때는 실용성이 있어 보여요. 안에 지퍼도 있어 분리해서 넣어 다닐 수도 있네요. 이너 가방을 통해 나름 정리된 상태를 좋아하는데 간단한 외출에 간단한 물품 정도는 요고 하나만 해도 충분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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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가는 열매들이 좋아요일상 2021. 6. 9. 17:53
무더위는 누구에게나 힘들고 싫은 시기이지만 커가는 열매들을 보면 꼭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느 공원, 어느집 담장 아래 커가는 다양한 열매들이 다가올 결실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일주일 후 정도면 다 익은 살구를 맛볼 수 있겠다 싶어요. 산수유는 아직은 연두빛이지만 가을이 되면 무엇보다 붉어지겠지요. 복숭아 목련열매 꽃이 진 자리에 석류가 열리겠죠~ 결실을 이루기까지 인내하는 식물들을 바라보며 배울점이 많네요. 어려움(태풍, 벌레 등)을 견디는 과정 을 통해 얻게 될 결실들이니 대견하고 소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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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걷기일상 2021. 5. 23. 21:23
요즘은 한낮에 운동하기에는 덥지요. 저녁이 가까운 휴일 오후 ~ 신랑과 가까운 호수공원을 걸으러 갔더니 나와 있는 사람들이 제법되네요. 도로에서 조금밖에 벗어나 있지 않은데 공기가 확연히 차이가 나요. 바람결도 시원하고 공기도 한결 청량해졌어요. 오솔길 주변으로 산딸기가 앙증맞게 맺혀 있고, 고사리 등의 식물들이 시원함을 더해줘요. 영글어 가는 매실들도 좋고요. 주변에 고사리밭도 있는데 이제는 고사리를 채취하 기에는 세진것 같아요. 밑에 사진은 감꽃인데 정말 오랜만에 보는것 같아요. 어릴적 시골에 살 때에는 이맘때 흔하게 보고 자랐는데 말이죠. 꽃 사이로 실을 꿰서 목걸이로 놀거리를 삼기도 했었어요. 호수안에 있던 잉어들이 누군가 던져 준 먹이 주변으로 엄청 모여들어서 사람들이 구경하느라 집중이 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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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다녀왔어요일상 2021. 4. 18. 22:23
어제가 엄마 생일이라 어제·오늘 다녀 왔지요.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 함께 만들어 먹고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지금 외식하는게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간단히 차려서 먹었지요.) 이렇게 시골에 오면 들길을 걷는걸 좋아하는데요. 지금 즈음에는 이름 모를 꽃들도 사방으로 많이 피고, 새로 돋는 새순들도 너무 사랑스럽지요. 잡초지만 잔잔한 꽃송이들이 바람결에 일렁이는 모습도 보고 있으면 힐링이고요. 어릴 때는 간혹 요 찔레 새순을 꺾어서 먹어 보기도 하고, 제비꽃을 따서 꽃반지 만들고 놀기도 했던 기억으로 살랑거리는 들길을 여유롭게 걸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