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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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과 딸기냠냠 2022. 2. 14. 21:13
지난 달에 엄마에게 다녀오면서 받아온 호박이 냉동실에 덩그러니 굴러다니고 있어서 오늘 죽으로 끓이게 되었어요. 일반 노란 호박과 단호박을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둔 걸 꺼내고 역시 엄마가 직접 줍고 말려서 껍질 깐 밤...조금 양 이 부족해서 파는 단밤 하나 사서 보탰어요. 요리 고수님들이 찹쌀가루를 대체적으로 많이 권해주시는데 집에 없는 관계로 생략하고 묽기를 맞춰줄 찬밥을 마지막에 조금 넣기로 했어요. 그리고 고구마 하나 썰어서 넣고요. 완성된 호박죽에 앞 전에 담아둔 깍두기를 함께 먹으니 나름 괜찮아요. 이럴 때 동치미나 물김치를 준비하지만 역시나 있는 선에서 ~~ㅋㅋ 오늘은 후식까지 야무지게 챙겼어요. 마트에 실한 딸기가 저렴해서 준비했는데 올 해 첫 맛보는 딸기예요. 너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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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냠냠 2022. 2. 9. 23:09
지금 나오는 무가 정말 맛있지요. 국, 찌개, 생무침, 김치류 어디에도 다 좋은 맛을 내는데 오늘은 깍두기를 담아 보았어요. 잘 씻어 나와서 버릴것도 딱히 없지요. 살짝 큼직하게 썰어서 소금과 슈가당 쪼금 넣어 2시간 가량 절여 주고요. 살짝 절여지고 있는 무가 영롱하기까지 하네요. 양념은 식은밤과 마늘, 생강, 새우젖, 멸치액젖을 곱게 갈아주고, 고춧가루, 매실액 등을 넣어 섞어 두었어요. 여기에 청양고추 하나 정도 다져 넣어서 살짝 매콤함도 더하고 쪽파 약간도 추가했어요. 절여진 무는 건져 물기를 없애고 버무리면 완성입니다. 무가 맛있게 절여져서 맛이 좋네요. 2~3일 정도 베란다에 숙성시켜서 먹으면 얼마간은 밑반찬으로 제격이다 싶네요. 절이는 사이 신랑은 이미 무를 작은 접시로 한 접시 집어 먹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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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으로 버거냠냠 2022. 1. 11. 22:56
오늘 제대로 추웠던 하루였네요. 정리할게 있어서 마치고 나니 점심이 훌쩍 지나 있었어요. 집에 밥도 있고 반찬도 있지만 차려 먹기가 싫어 근처에 들러 버거를 먹기로 했어요. 날은 추워도 버거에는 얼음 들어간 콜라가 제격이죠. 어느 뉴스에는 눈오는 영하의 추위에도 아이스 아메니카노를 지키는 이들이라는 기사들이 있더라고요. 그걸 요즘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줄인 말)라고 한다지요. 두툼하게 들어간 버거와 사이드메뉴까지 시켰더니 든든하 네요. 집에서 바라본 밖의 모습이 너무 청명해서 이렇게 추울 줄 몰랐어요. 내일도 춥다고 하니 단단히 챙겨서 나서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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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녁 메뉴냠냠 2021. 12. 24. 21:41
저녁부터 한파가 온다는 알림이 뜨네요. 한동안 포근한 날씨였는데 ~그래도 겨울은 추워야 겠죠. 엄마에게 전화하면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말해서 지난번에 남은 닭가슴살을 이용해 닭계장을 끓였어요. 닭가슴살,느타리버섯, 표고버섯, 고사리, 양파, 콩나물, 대파 등~ 있는대로 준비해서 뜨끈하게 준비했어요. 여기에 함께 먹을 파김치를 준비했지요. 오래두고 도시락반찬으로 먹을수도 있어 일석이조 이기도 하고요. 아직은 파가 매워서 조금 맛만보고 몇일 숙성을 거쳐서 전체적으로 파의 달달한 맛이 퍼지면 여러모로 쓰임새가 좋은 밑반찬이지요. 든든한 한끼지요.좋은 저녁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