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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
어제와는 다르게 하루 내내 맑은 날씨였어요.
어제까지 내린 비로 습도가 상당히 높아 무덥게 느껴
지고요.
어제 차에서 잠시 밖을 내다보는데 비오는날 감성이 돋게
되더라고요. 차 외벽에 부딛치는 빗소리도 좋게 들렸지요.
신랑이 저녁에 퇴근하며 뜻 밖에 과일을 들고 왔어요.
아직 시중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은 무화과열매예요.
무화과는 아직 다 익지 않았을 땐 뭔 맛인지 모를 그런 느낌인데
신랑이 들고 온 무화과는 적당히 잘 익어서 맛있었어요.
앉은 자리에서 말끔히 다 먹어 버렸지요.무화과 말린 것도 먹어본 경험이 있는데 사실 생과일 때와는 사뭇 다르게
너무 달아서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취향은
무화과는 생과일이 더 은은하게 좋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