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밀린 청소와 집안 일을 하는 시간이지요.
아침 다른 때보다 여유도 부려보고요.
신랑이 형님 전화를 받곤 잠시 다녀 오겠다며
나가더니 한아름 가득 들고 옵니다.
열무김치와 고추지 담은거를 들어서 나눠 주셨고요.
고추지는 잘 보이는 통에 옮겨 담았어요.
요 고추지는 다져서 양념해 두면 비벼 먹을 때나 그냥
밥반찬으로 그만이지요.
귀리,찰보리, 찰흑미 ... 등 밥에 얹어서 먹으면 좋을 것
들과 집 곁에 작은 텃밭에서 수확한 방울토마토와 그보다
조금 더 큰 토마토도 잘 정리해서 담으셨네요.
그 밑에 떡국떡 2팩과 백설기 10개로 나눠 담겨져서
종류별로 다양하게 종합선물세트네요.
백설기는 하나씩 냉동고에서 꺼내 자연 해동하면 간식
으로 그만이겠어요.
'형님, 뭘 이렇게 많이 보내셨어요?'
'많나~~그냥 있는거 조금씩 쌌다 ~~쌀은 들어온 건데
밥으로 먹으니 맛이 없어서 떡으로 했는데 두고 출출할
때 하나씩 먹어~~'
'안 그래도 밑반찬 좀 할라 했는데 이것만으로도 보름은
그냥 장 안봐도 되겠어요~형님'
'맞나~ㅎㅎ~~ 맛있게 먹어'
'네~~형님'
형님도 휴일 냉장고 청소하시다가 생각이 났다며 보내주
신건데 사실 저는 친언니보다 형님이 가까이 살아서 그런
지 더 살갑게 느껴지지요.
다음번에는 저도 좀 챙겨드려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