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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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과 엄마의 선물보따리냠냠 2022. 11. 28. 21:12
토·일요일 이틀 김장김치를 했는데 언니·오빠·조카들까지 다 가져가고 ~ 엄마 왈, '한시름 놨다~~' 라고 하네요. 조금 하라고 아무리 말해도 이야기할 때는 그러겠다고 하고 정작 당일이 되면 별반 다르지 않은 양의 김장을 하더라고요. 배추김치, 고들빼기 두 종류를 했지요. 김장을 마치고 각자 돌아갈 때는 어김없이 그동안 모아둔 식재료와 진기한 것들을 들려서 보내는 엄마의 마음....... 사과·현미쌀과 보리쌀 그리고 참기름 들기름 김장 양념 우릴 때 쓰고 남은 뱅어포까지 아무지게 들려보내는 엄마의 정성들이 '누가 이렇게 해줄까 ~' 생각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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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와 수육냠냠 2021. 11. 14. 21:34
지금부터 슬슬 김장준비를 하실텐데요. 저희는 벌써 김장을 했답니다. 엄마는 많이 춥지 않고 김장을 해서 너무 좋다고 하네요. 대봉시와 김장을 하고 남은 생강에 꿀을 넣고 갈았 다는데 차로 바로 마시면 된다네요. 들기름과 산추기름 ...... 산추기름은 밥 비벼먹을 때 넣어 먹으면 참기름과는 다른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지요. 서리태와 고추가루........가득 챙겨주신 것들을 돌아와 정리하는데 만도 시간이 제법 걸리네요. 김징과 잘 어울리는 수육을 저녁으로 준비했어요. 뒷다리살을 한근 사서 파, 된장, 생강, 양파, 커피가루 조금 넣고 삶았어요. 김장김치를 김치냉장고에 채우니 겨울을 준비한듯 뿌듯합니다. 엄마는 아직 메주랑 해야할 겨울준비가 조금 남았지만 큰 일을 하나 해결해서 후련한가 봅니다. 엄마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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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일상 2020. 10. 28. 15:38
어제 엄마에게 다녀왔어요. 마당에 들어서면서부터 푸근한 기운이 너무 좋아요. 위에 것은 팥이고, 아래 사진이 메주콩이예요. 많이 심지도 않았지만 올해 비가 많이 와서 수확이 현저히 줄어 겨우 3되 정도 된다고 합니다. 엄마가 하나 둘 주워 일일이 말리고 깐 밤인데 삶아 먹기도 하고, 밥 지을때 올려서 같이 먹기도 해요. 가을 들녘 여기 저기 크고 작게 무리지어서 피는 들꽃인데 나름의 매력들이 다 있지요. 오후에 햇빛이 좋아 집 주변으로 들길을 따라 운동 삼아 엄마랑 같이 걸었어요. 저녁에는 언니 오빠네 가족 다 모여 오리백숙 1,닭백숙1 시켜서 같이 먹었답니다. 돌아오는 차에 언제나 그렇듯 가득히 엄마의 정성들을 싣고 왔어요. 단감, 사과, 소주병에 든건 들기름, Pet병 에 든건 산추기름이예요. 원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