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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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좋은 날외출 2021. 11. 7. 20:56
간단히 점심을 먹고 남편과 근처 걷기 좋은 곳을 찾아 둘레길 주변으로 걸었어요. 바람은 많은 날이지만 햇살이 따끈해서 걷기 딱 좋은 날이였어요. 둘레길로 이어지는 자전거전용도로에는 자전거를 가지고 나온 이들이 한 방향으로 달리고 그 옆으로 우리처럼 걷고 있는 이들도 꽤 많았어요. 억새인지 갈대인지 바람결에 이리 저리 흔들리는 모습도 서걱거리는 소리도 그 바람결에 날려오는 건초의 향도 좋게 느껴졌어요. 물 안에서 물고기를 낚기 위해 백로와 철새들의 기다림도 잠시 구경하고요. 길 옆 풀숲에 우뚝 자란 버섯도 찰칵~ 근처에서 커피,컵라면 그리고 군밤을 파는 곳에서 군밤을 사서 나눠 먹고요. 한 시간 가량 걷고 나니 살짝 땀이 나려고 하는 좋은 운동이 되었네요. 이번주에 다시 기온이 내려간다고 추위를 많이 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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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람과 함께 산책일상 2020. 10. 1. 20:11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명절 연휴지만 도로가 여느 때와는 다르게 정체없이 잘 달릴 수 있어 좋네요. 저희도 멀리는 못 가고 가까운 강줄기 따라 산책을 다녀 왔어요. 억새? 갈대? 검색해 봐도 지나고 나면 잊어버리게 되네요. 갈대는 습지에서 자라고, 억새는 물기가 없는 곳에서 주로 서식한다고 하네요. 여기는 분명 습지이니 갈대가 아닐까 합니다. 보이시죠? 갈대(?) 주변으로 물들이 흐르고 있지요. 바람에 이리 저리 흔들리는 모습이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끼게 합니다. 여기 저기 저희처럼 여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나온 이들의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작년에 왔을 때와는 다르게 올 해는 저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요. 강줄기 따라 조성된 둘레길 가로 코스모스와 이름 모를 꽃들을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