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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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과 고양이일상 2021. 12. 19. 19:27
'야야~밖에 눈 왔다~' 어제 엄마에게 다니러 와서 자다가 엄마의 눈 왔다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창문을 열었어요. 많이는 아니지만 올 년도에 처음 직접보는 눈이라 약간 들뜨게 되더라고요. 햇살이 퍼지고 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그늘진 곳을 제외 하고는 흔적도 없이 눈이 녹아 버렸어요. 가족들과 함께 회를 주문해서 먹고 조금 남게 되었 는데 어디갔던 고양이들 소리를 듣고 '쟤들 줘야겠다~ '했더니 엄마가 '뭘 줘~ '하는데 굳이 말리지도 않는 내색이라 냥이들에게 주면서 그 모습을 들여다 봅니다. 화면 왼편에 고양이는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고 앞에 있는 냥이가 회는 대부분 먹고, 뒤에 냥이는 매운탕 먹고 남은 뼈들만 열심히 먹게 되었어요. 앞에 애가 잘 먹는지 털의 상태도 좋고 덩치도 더 좋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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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둥지일상 2021. 6. 27. 22:02
엄마집 마당 한켠에 자란 꽃이예요. 여기 저기 이웃집에서 혹은 다른 누군가에게 얻어서 심은 꽃들이 철쳘이 피고 집니다. 매년 제비들이 날아 들어 집을 새로 짓거나 있던 둥지를 보수해서 새끼를 낳고 길러 내지요. 현관문 바로 위에 둥지를 틀어서 떨어진 제비 배설물들이 귀찮으면서도 어른들은 제비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있어서 물리치지 않고 매년 맞아 들이지요. 이거는 작년에 지은 집인데 올해는 사용하지 않네요. 꼭 사람이 드나드는 출입구 주변으로 둥지를 지어서 엄마 신발이며 빗자루 등에 배설물들이 지저분하게 널부러져 보기가 좋지는 않아서 '왜, 이런 곳에 둥지를 짓지~~?'라고 했더니 신랑 왈, '그래야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쉽지~'라고 답을 하네요. 내심 타당성이 있네 했습니다. 올망졸망 4마리가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