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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만해도 겨울 날씨처럼 추웠는데 어제·오늘 가을다운 화창함과 청명한 하늘이 좋아서 아는 지인과 한가한 오후를 즐겼네요. 먼저 물든 단풍도 곱고 티 없이 맑은 하늘이 마음까지 환하게 해줘요. 저만치 내려 앉은 까치가 노는 모습도 여유로워 보이고요. 근처 카페에 들러 달달한 블루베리 무스 케이크와 아메리카노를 마시고요. 아파트 화단에 여기저기 자란 들국화들도 활짝 피어서 가던 걸음을 멈추게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