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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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좋은 날외출 2021. 11. 7. 20:56
간단히 점심을 먹고 남편과 근처 걷기 좋은 곳을 찾아 둘레길 주변으로 걸었어요. 바람은 많은 날이지만 햇살이 따끈해서 걷기 딱 좋은 날이였어요. 둘레길로 이어지는 자전거전용도로에는 자전거를 가지고 나온 이들이 한 방향으로 달리고 그 옆으로 우리처럼 걷고 있는 이들도 꽤 많았어요. 억새인지 갈대인지 바람결에 이리 저리 흔들리는 모습도 서걱거리는 소리도 그 바람결에 날려오는 건초의 향도 좋게 느껴졌어요. 물 안에서 물고기를 낚기 위해 백로와 철새들의 기다림도 잠시 구경하고요. 길 옆 풀숲에 우뚝 자란 버섯도 찰칵~ 근처에서 커피,컵라면 그리고 군밤을 파는 곳에서 군밤을 사서 나눠 먹고요. 한 시간 가량 걷고 나니 살짝 땀이 나려고 하는 좋은 운동이 되었네요. 이번주에 다시 기온이 내려간다고 추위를 많이 타는..